인벤터 사용자를 위한 조립품 활용 팁
조립품 기능 중에 접촉 세트를 이용한 조립품 동작 억제
2019년도는 어째 솔리드웍스 보다 인벤터 활용 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ㅎㅎ
한 동안 인벤터를 멀리해서 그런가 손도 익숙지 않고, 머리 돌아가는 것도 리셋된 느낌인데, 이참에 굳었던 머리와 손을 쫌 풀어보자.ㅎㅎ
이번 포스팅 내용은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 내용에 대한 답변을 조금 더 장황하게 풀어서 설명하는 내용이다.
네이버 지식인은 그렇게 많이 활동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간혹 구경하다 보면 짧은 답변이 가능한 질문 같은 경우, 종종 답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이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서 내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고, 다시금 생각하게 끔 만들어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내가 도움을 받았으니 그에 대한 대가 정도로 생각한다.ㅎㅎ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 내용은 이렇다.
Q. 인벤터 스윙바 회전(구동) 구속
스윙바를 브라케트에 구속시켜 구동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360도 회전되어 브라케트를 뚫고 돌아가네요.
각도를 정하기도 애매하고 면에서 지정면까지만 닿고, 지정면에서 지정면까지만 회전되도록 할 수는 없나요?
라고 질문을 던졌고, 약식 도안도 같이 올렸다.
조립이 가능한 모든 파라메트릭 3D캐드 프로그램들이 그렇듯이, 조립 후, 마우스나 기타 동작 구속을 통해 구동해 보면, 실제와는 전혀 다르게 상대 부품을 통과하면서 움직이는 현상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당연히 통과해야 되는 것이 맞다.ㅎㅎㅎ
아무리 값비싼 소프트웨어 일지라도, 따지고 보면 컴퓨터의 가상 환경에서 만들어져서 가상으로 조립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화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상이지만 실제의 움직임과 같이 동작 또는 움직임을 주고 싶어 하는 것은 누구나 똑같은 마음일 것이고, 부품 간 충돌을 체크하는 기능을 찾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을 올린 분도 그 마음으로 질문했을 것 같다.
인벤터 간섭 분석과 접촉 세트는 디지털 프로토타입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인벤터 조립품에서 부품이 다른 부품을 넘어서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바로, 접촉 세트 기능과 함께 접촉 분석 활성화 기능이다.
이 접촉 세트와 접촉 분석 활성화는 하나의 기능을 따로 두어 적용했다가, 뺐다가 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기능의 요지는 조립된 부품이 동작중에 간섭이 발생하는지를 체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간섭 분석은 멈춰있는 단편적인 위치에서의 체크만 가능한데, 전반적인 구동에서 일일이 체크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작업일 것이다.
그래서, 접촉 세트와 접촉 분석 활성화를 해 놓고, 동작 구동을 시키면 별다른 간섭이 발생하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돌아가지만, 어느 시점에서 간섭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자동으로 멈추도록 되어 있는 기능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동작에 대한 간섭 분석에 상당히 좋은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인벤터에서 그나마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ㅎㅎ
인벤터 접촉 세트와 접촉 분석 활성화 기능 활용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조립 후, 마우스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움직여도 상대 부품을 파고들면서, 마치 없는 것처럼 된다.
이렇게 부품 간 간섭이 발생하는 경우,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설명한다.
우선, 간섭 분석
접촉 세트 및 접촉 분석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인 부품 간섭 분석을 먼저 수행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접촉 세트는 간섭이 발생하면 바로 멈춰버리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간섭이 없어야 동작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① 상단 검사 메뉴 -> 간섭분석 클릭
② 세트 #1 정의에서 분석할 부품을 모두 선택한다.
③ 확인을 클릭하면, 바로 간섭 분석된 결과가 나타난다.
④ 분석결과는 당연히 "간섭이 탐지되지 않음" 이 나타나야 한다.
접촉 세트 지정
접촉 세트는 접촉에 따른 간섭을 체크해야 하는 부품을 모두 선택하고 지정해야 한다.
① 접촉 세트를 설정할 부품을 모두 선택한다. (검색기에 설정할 수도 있고, 작업 화면에서 설정할 수도 있다.
② 선택된 부품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해서 나타나는 팝업메뉴에서 "접촉 세트"를 선택한다.
접촉 세트가 설정된 부품은 좌측 검색기에서 해당 부품 앞에 자석(?) 모양의 아이콘을 변경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접촉 세트가 설정되면, 차후에 접촉 분석을 통해 동작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접촉 세트만 가지고는 부품 간 간섭을 체크할 수 없다. 현재 설정된 접촉 세트는 분석을 하기 위해서 기능을 부여해 놓은 것이지, 그 자체로 알아서 간섭을 탐지한다면, 컴퓨터 성능이 어마무시하게 좋아야 할 것이다.ㅎㅎ
정확한 간섭 탐지를 위한 접촉 분석 활성화
앞에서 설정한 접촉 세트에 의해서 부품 간 간섭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접촉 분석 활성화가 되어야만 가능하다.
① 간섭 분석 옆에 있는 접촉 분석 활성화를 클릭하여 접촉 세트를 활성시킨다.
② 마우스를 이용해서 움직이면, 적용하기 전과 다르게 간섭되는 위치에서 딱 멈추고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 인벤터 버전에서의 접촉 세트와 접촉 분석 활성화의 기능이 막강하지 않아서, 조금만 빠르게 마우스를 잡고 움직여도 금방 풀려버렸지만, 요즘 나오는 버전들은 그런 버그를 잡았는지 예전처럼, 풀리지는 않는 것 같다.ㅎㅎ
인벤터 조립품 및 조립품에 있는 검사 메뉴에 있는 기능들은 설계 분야에서 참 중요하다.
이런 내용은 아마, 예전에 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기억이 있는 데, 3D캐드 프로그램을 단순하게 부품 모델링하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예전에도 많았지만, 솔직히 지금도 많이 계시는 것 같다.
파라메트릭 3D캐드 프로그램은 물론 부품 모델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조립품이다.
부품은 만들었는데, 나중에 조립이 되지 않으면, 대략 난감x1000배는 되는 대미지로 설계자에게 날아올 것이다.
설계, 제작된 부품이 나중에 조립되었을 때, 3D캐드에서 시뮬레이션한 것과 동일하게 조립이 될 수 있도록 테스트하고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곳이 바로 조립품인 것이다.
그중에서, 간섭 분석과 접촉 세트 및 접촉 분석 활성화 기능은, 그런 1차원적인 오류를 잡아내고 수정/보완 또는 설계 변경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최 선봉에 서 있는 분석 기능이라 볼 수 있다.